프랑스, 잉글랜드 꺾고 4강행…"2회 연속 우승 도전"[카타르 월드컵]

입력 2022-12-11 06:42   수정 2023-01-10 00:01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백년전쟁 숙적' 잉글랜드를 2대1로 꺾고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프랑스가 전반 17분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9분 해리 케인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 동점을 허용했다. 프랑스는 후반 33분에 터진 지루의 헤딩 결승골로 다시 앞서 나갔고 이 기세를 지켰다. 잉글랜드는 후반 37분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획득,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케인이 실축하며 패했다.

프랑스는 1998년 자국 대회와 2018년에 이어 2회 연속이자 통산 3번째 세계 정상을 노리고 있다. 프랑스는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기고 아프리카 팀 최초로 4강에 진입한 돌풍의 주인공 모로코와 15일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다른 4강 대진은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로 확정됐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개최된 1966년 이후 월드컵 우승이 없었다. 1966년과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프랑스에 2-0, 3-1로 승리했다. 그러나 프랑스와의 단판 승부 첫 격돌에선 지게 됐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두 팀의 맞대결 답게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17분 프랑스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기울기 시작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패스를 받은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낮게 때린 슛이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는 최전방의 케인을 활용, 반격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케인이 때린 슈팅이 소속팀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함께 뛰는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잉글랜드는 후반전 시작 9분 만에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추아메니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부카요 사카를 걸어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오른발로 슈팅을 때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케인은 A매치 통산 52호골을 신고, 웨인 루니와 잉글랜드 최다 득점 부문 타이를 이뤘다. 기세를 높인 잉글랜드는 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해리 매과이어의 헤더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프랑스는 후반 33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그리에즈만이 올린 왼쪽 측면 크로스를 지루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지루는 대회 4번째 골을 넣었다. 득점 부문에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5골)에 이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자신이 보유한 프랑스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53골로 늘렸다.

후반 36분 마운트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상대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번에도 케인이 키커로 나섰지만, 공을 허공에 날리는 실축이 나왔다. 충격적인 실축으로 잉글랜드는 재동점골 기회를 날렸다.

한편 이날 프랑스의 골문을 지킨 요리스는 통산 143번째 A매치에 출전했다. 1994∼2008년 142경기에 나섰던 수비수 릴리앙 튀람을 뛰어넘는 프랑스 역대 최다 출전자가 됐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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